사진: 픽사베이
미국 염증성 장질환 협회(crohn's & colitis foundation)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위해 1967년 설립된 재단이다. 이 재단은 현재까지 약 500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환자와 치료제 개발에 투입했다. 이 재단에 따르면 미국의 크론병 환자는 50만명이 넘고 매년 3만명 이상의 크론병 환자가 새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 SK케미칼과 공동으로 크론병 치료제 개발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임의 연구개발 관계자가 크론병 치료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탠다임은 치료제 상용화에 앞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데 AI신약개발 플랫폼 관련 특허를 포함해 2017년부터 꾸준히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더스탁이 확인한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탠다임이 출원한 치료제 관련 특허는 파킨슨병,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미토콘드리아 질환과 암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중 2건의 특허가 등록 완료되었다. 올해 3월에는 SK케미칼과 공동 출원한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특허가 등록 됐고, 5월에는 항히스타민제 '클레마스틴'을 포함하는 강박장애, 틱 장애 및 뚜렛 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제 조성물 관련 내용이 특허로 승인되었다.
# AI플랫폼으로 크론병 치료 가능성 확인 =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의 모든 부분에 걸쳐 발생될 수 있는 염증인데 미국에 특히 크론병 환자가 많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스탠다임의 크론병 치료제 개발은 SK케미칼(006120)과 공동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새로운 적응증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현재 기본적인 검증은 완료돼 적응증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특허가 출원되었고 추가 연구개발에 대해서는 SK케미칼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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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임은 방대한 생의학 데이터베이스릍 통해서 신약개발 타깃을 발굴하는 스탠다임 ASK와 신약 후보물질을 디자인하는 스탠다임BEST 그리고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성을 찾아 내는 스탠다임Insight 등 3가지 신약개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크론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은 약물 용도변경을 위한 AI플랫폼인 스탠다임Best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 AI 기반 후보물질들 2023년 임상진입 = 스탠다임은 2023년 특허 출원 약물들에 대한 임상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대상분야는 미토콘드리아 질환과 파킨슨병, NASH와 항암제다. NASH 관련 후보물질은 현재 라이선스 아웃(L/O)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 미국의 AI신약개발 기업 인시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이 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을 도출해 임상1상을 시작했다. AI신약개발로 임상시험에 진입한 세계 첫 사례인데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자중 한 곳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자회사인 파빌리온 캐피털이다.
파빌리온 캐피털은 지난해 스탠다임에 120억원을 투자해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당시 스탠다임의 기업가치는 2,4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