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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이전상장 추진 비플라이소프트…“위고몬∙로제우스 사업 순항…올해 흑자전환 예상”

입력: 2022- 06- 03- 오전 12:18
이달 이전상장 추진 비플라이소프트…“위고몬∙로제우스 사업 순항…올해 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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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이사. 사진=비플라이소프트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를 보유한 비플라이소프트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회사다.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 통합모니터링 서비스인 ‘아이서퍼’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AI 분석서비스인 ‘위고몬’과 B2C사업인 ‘로제우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플라이소프트가 이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현황과 성장전략, 상장 후 비전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와 모든 산업 플랫폼의 핵심이 빅데이터인만큼, 미디어 빅데이터와 핵심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오픈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998년 설립된 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 인터넷상에 있는 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로봇 수집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2005년 아이서퍼를 출시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2004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저작권 사업 공식 유통 사업자로 선정돼 지금까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전자 스크랩 및 저작권 유통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이 있다. 아이서퍼와 위고몬 모두 1,500여개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 구독형 서비스 모델이다. 특히 아이서퍼의 경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해 든든한 사업기반이 되고 있다. 위고몬도 2020년 하반기 구독형 모델을 출시해 현재까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번 이전상장을 기술성장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미디어에 특화된 위고 AI기술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가공해 고객에서 다양한 분석기능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위고몬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자체 기술을 통해 신문 등의 아날로그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해 디지털화(Digitalizing) 시키는 ‘아이루트’을 개발하였으며, 지면 데이터의 전송에서 가공 및 배포까지 원스톱 처리 기술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합법적 저작권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뉴스 데이터의 경우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고, 이를 해결한다고 해도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 인링크로 서비스하려면 여러가지 요소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디어 빅데이터를 사업화 하려는 후발주자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발을 뻗어 사업의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9월 오픈형 뉴스 미디어 플랫폼 ‘로제우스’를 출시했는데,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맞춤형 뉴스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산 및 공유할 수 있다.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기준 순방문자수가 38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 측은 순방문자수 외에도 한달 간 이용 고객 수, 체류시간, 재방문율이 급증하고 있어, 광고 도입 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후 유로 콘텐츠 및 커머스 등과 연계할 경우 부가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루트의 영문, 한자,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부터 로제우스 글로벌 버전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년 36억원의 흑자 이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위고몬과 로제우스 사업 투자에 집중해 4년간 적자가 발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투자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확정적인 구독형 매출이 있고, 정부과제 건도 수주했기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1분기에는 적자폭이 50% 이상 축소되기도 했다.

공모 자금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및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이전상장을 위해 이번에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500~1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65억~190억원이다.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9~10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편 비플라이소프트는 앞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일정이 늦춰졌다. 수요예측일 직전에 저작권 활용사업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1건을 포함해 총 2건의 소송이 걸린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미디어 매체와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17년 동안 비즈니스를 진행하면서 한 건의 소송도 없었는데, 상장시점에 2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성실히 답변을 드렸고, 국내 최고의 로펌 및 주요 언론사의 저작권 책임자분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혹여 패소를 해 회사에 재무적인 부담이 온다고 해도 대표이사가 100% 책임진다는 확인서를 제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상의 중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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