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IPO시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스팩을 제외하고 일반 IPO기업의 공모일정은 포바이포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관 수요예측을 완료한 포바이포는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2017년 설립된 포바이포는 비주얼 콘텐츠 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영상의 실감화를 구현해내는 초고화질 VFX(특수시각효과) 콘텐츠 제작 관련 높은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8K이상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제작한 회사로, 국내 콘텐츠 제작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8K협회에도 가입해 초고화질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가전∙디스플레이사와 공식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핵심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자체개발한 화질 개선 기술 '픽셀(PIXELL)'이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통해 기존의 영상을 초고화질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기술이다. 그동안 축적해 온 화질개선 기술을 바탕으로 딥러닝 자동화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체 연구소에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버츄얼 휴먼 등 다양한 실감화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의 화질 개선 연구소 및 메타버스 콘텐츠 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자동화 연구를 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솔루션이 실제 콘텐츠 제작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된 적응형 및 학습형 개선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같은 기술들은 핵심 특허로 등록됐고, 실제 콘텐츠 후반 제작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형 실감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스톡 콘텐츠 유통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바이포는 콘텐츠 실감화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 9월 실감형 콘텐츠 유통 플랫폼 ‘키컷스톡(KEYCUT STOCK)’을 선보였다. 키컷스톡은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시켜 유통하기 때문에, 이미지나 저화질 동영상을 제공하는 경쟁사 플랫폼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확보한 공모 자금은 향후 스톡 콘텐츠 매입, 해외법인 설립, 전문인력 충원 및 키컷스톡 플랫폼 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한다.
지난해 실적은 영업수익(매출) 223억원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 설립 이후 5년간 연평균 영업수익(매출) 성장률은 약 115.9%에 달한다.
포바이포는 이번에 177만4,967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95억~248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18일 발표되며, 청약은 오는 19~20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