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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웹툰 패권 놓고 '그레이트 게임' 펼쳐…일본·유럽·북미 곳곳서 격돌

입력: 2022- 04- 02- 오전 03:18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 패권 놓고 '그레이트 게임' 펼쳐…일본·유럽·북미 곳곳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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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웹툰

웹툰 시장에서 한국판 '그레이트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IT콘텐츠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본과 동남아,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웹툰 시장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지옥'과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K웹툰 기반의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데서 알 수 있듯이 웹툰IP가 디지털 만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 장르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웹툰 시장을 장악하는 자가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패권도 틀어쥘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규모는 2020년 1조원, 해외 시장은 7조원에 불과하지만 웹툰IP 기반의 영화와 드라마, 게임까지 고려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최대 100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일본= 카카오는 일본 웹툰 시장에서 앞서 가고 있다. 카카오픽코마(구 카카오재팬)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일본 비게임앱 부문에서 네이버의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를 제치고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74%나 증가한 722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월에는 월간거래액 77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는 1위 탈환을 위해 과감한 M&A에 나섰다. 네이버 (KS:035420) 손자회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지난 3월말 일본 전자책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EBIJ)을 인수했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라인망가'의 운영사이며, EBIJ는 전자책 플랫폼 '이북재팬'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 웹툰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점유율을 합치면 거래액과 다운로드에서 모두 카카오픽코마를 제치게 된다.

#유럽= 네이버웹툰은 올 상반기 프랑스에 유럽 총괄법인 '웹툰 EU(가칭)'를 설치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유럽의 웹툰 시장에서 카카오를 앞서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ai(data.ai)'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프랑스어·독일어 서비스는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와 매출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에도 프랑스어 플랫폼에 약 200개, 독일어 플랫폼에 100여개 작품을 추가하할 방침이다.

카카오도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9월 유럽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프랑스에서 웹툰 플랫폼 '픽코마(piccoma)'를 론칭했다. 일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선호하는 일본 만화와 한국 웹툰을 동시 서비스할 계획이다.

#동남아= 네이버와 카카오는 동남아 웹툰 시장에서도 맞붙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월 1주차(1월 31일~2월 6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대만 등 3개 지역 주간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개 지역의 월간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5% 늘어났다. 또한 이들 3개 지역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동남아 MAU는 최근 1300만 명을 돌파했다.

데이터ai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구글플레이 만화앱 기준으로 네이버웹툰은 3개 지역에서 모두 수익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카카오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2월 23일 드라마로도 제작된 '사내맞선'의 흥행을 바탕으로 동남아 현지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2~3주 연속 거래액 1위를 달성했으며 웹툰 조회수도 태국에서 10배,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13배나 증가했다.

#북미= 두 기업의 경쟁은 세계 최대의 콘텐츠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도 치열하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6848억원에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네이버와 왓패드의 1억6000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웹툰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결합한 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미국에서 1400만명의 MAU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자사 웹툰스튜디오와 왓패드스튜디오를 통합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해 IP를 바탕으로 한 영상사업에도 나섰다.

카카오도 미국 현지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12월에는 세계 최대 무협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도 450억원에 사들였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1월 '웹툰 Next Korean Wave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탄생한 웹툰이란 새로운 만화 포맷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방식의 가독성 높은 콘텐츠"라며 "웹툰 시장은 한국에서 이미 1조원대 시장으로 커진 상태고,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과 미국, 멕시코, 프랑스 등 각국의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스낵컬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웹툰은 이제 막 글로벌 확장을 시작하는 산업 성장 초기 국면에 있다. 웹툰 종주국인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가 글로벌 웹툰 시장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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