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제이가 신한금융투자와 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투자 신석호 이사와 인디제이 정우주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사진=인디제이〉
AI 기반 감성 맞춤형 음악 추천서비스 인디제이(대표 정우주)가 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인디제이는 오는 2024년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성공적인 IPO와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장 주관 업무 이외에도 자기자본 투자(PI)를 통해 인디제이에 프리IPO(상장 전투자)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주관사 자리를 꿰찼다.
인디제이 서비스는 사용자 선호뿐만 아니라 상황과 감정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인디제이의 AI 기술은 단순히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이나 감정 패턴을 파악해 상황별, 감정별 맞춤 음악을 추천한다. 또한, 인공지능 라벨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악의 복합감정, 세부 장르 및 악기 구성, BPM과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를 추천에 반영한다.
인디제이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특허를 바탕으로 앱 출시 6개월 만에 애플 (NASDAQ:AAPL) 앱스토어 음악 앱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2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출시한 사용자 상황이나 감정 패턴을 파악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은 계절이나 날씨 등 환경조건 감지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운전습관, 운전상황 및 출근길, 여행 등 사용자의 세부적인 상황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해준다. 이런 이유로 테슬라 (NASDAQ:TSLA), BMW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인디제이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미국 ASCAP(작곡가와 작사가, 음악 출판사협회) 등과 지난해 말 저작권 계약도 체결하면서 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디제이는 인공지능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동남아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할 예정인데, 현재 ARIS 솔루션, ME MOBIL, ASPEKTI 등 현지 통신사 등과 업무협약을 마친 상태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지금까지 구축해온 상황·감정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노하우 및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목표한 2024년 상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지금 제공하는 서비스에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자동차를 위한 상황 분석 및 AI 콘텐츠 추천시스템 등을 제공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