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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면역항암제' 스타트업들 잇딴 쾌속질주…연구개발&글로벌 사업화 '박차'

입력: 2022- 03- 30- 오후 09:15
차세대 '면역항암제'  스타트업들 잇딴 쾌속질주…연구개발&글로벌 사업화 '박차'

출처: 픽사베이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의 면역력을 향상 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1세대 화학항암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은 3세대 항암제로 불린다.

화학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해 죽이는 방식이어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골라 죽이지만 표적대상이 제한적이고 내성이 생기면 치료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반면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세포와 싸우기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존기간도 훨씬 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1년 1870억달러 규모에서 매년 9~12%씩 성장해 2026년 3060억달러(약 371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면역항암제는 전체 항암제 시장의 20%를 차지하며 항암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셀렉신(Selecxine, 대표 이준영)'은 지난 29일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스틱벤처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사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설립 4년 차인 셀렉신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600억원에 달한다.

셀렉신은 이번 투자 유치금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치료제 'SLC-3010'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셀렉신은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 설립한 업체다. 셀렉신은 자체 항체 개발 플렛폼을 바탕으로 면역조절 사이토카인 및 다양한 면역조절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대상으로 하는 예측 바이오마커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 유수 병원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보유한 면역항암제 뿐만 아니라 기존의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율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준영 셀렉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개발중인 SLC-3010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하반기 돌입할 SLC-3010 비임상과 이어질 임상시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신약 개발업체 '오토텔릭바이오(대표 김태훈)'도 앞서 지난 28일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보령제약 출신의 김태훈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신약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치료제(ATB-301)다.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 '프로류킨'와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인 ATB-101은 2021년 2건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추가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비임상에서 확인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외 기술 이전을 위한 고객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이밖에도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박한수)'의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174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리스트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받은 3100만달러 선투자금액을 포함해 총 4840만달러(약 58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리스트바이오는 지놈앤컴퍼니가 지난해 9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위해 해당 사업 전문 업체 리스트 랩스(List Labs)를 인수한 후 같은 해 10월 대규모 신공장 건설을 목적으로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 시리즈A 투자금으로 미국 인디애나주 피셔스에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완공되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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