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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인기속 웹툰·웹소설 플랫폼에 투자 쏟아져… 글로벌 시장진출 기대감 고조

입력: 2022- 03- 12- 오후 10:17
K콘텐츠 인기속 웹툰·웹소설 플랫폼에 투자 쏟아져… 글로벌 시장진출 기대감 고조

출처: 유주얼미디어 홈페이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웹툰 웹소설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웹툰·웹소설이 그 자체로 훌륭한 콘텐츠 수익원일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드라마와 영화, 음악, 게임 등의 2차 상품도 잇따라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관련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향의 웹툰·웹소설을 유통·제작하는 스타트업인 '유주얼미디어(대표 김유창)'는 NHN으로부터 3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주얼미디어는 2015년부터 웹툰 자체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여성향 웹툰을 제작해왔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웹툰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등을 진행하는 업체이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탑툰, 봄툰, 픽코마, 콰이칸, 포켓코믹스 등 국내 16개, 해외 16개의 파트너사에서 웹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유주얼미디어는 지난 2019년부터 전라남도 순천에 웹툰 제작지원을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 제작 편수를 늘리면서도 웹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유창 유주얼미디어 대표는 "유주얼미디어는 하나의 콘텐츠 IP를 웹소설부터 웹툰 그리고 OSMU를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 자금으로 NHN이 글로벌 여성향 넘버1 플랫폼이 될 수 있게 최고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2020년 슈퍼웹툰 프로젝트로 국내 웹툰 영상화 트렌드를 주도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김성수, 이하 카카오엔터)'는 올해 글로벌을 겨냥해 확장된 개념의 '슈퍼 웹툰 프로젝트'를 새롭게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엔터는 2020년 1차 프로젝트 당시 '이태원 클라쓰', '승리호', '스틸레인'(영화 '강철비')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영상화 지적재산권(IP)을 연이어 공개해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는 영상화 가능성과 IP 완성도, 작품성에 더해 '글로벌 가능성'을 중점 검토해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일본과 북미,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인도 등 글로벌 각 지역에 진출해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슈퍼 웹툰 프로젝트의 첫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신작 '세이렌'(원작 설이수, 글 생얌, 그림 포야)이다. '악당과 계약 가족이 되었다'라는 작품 타이틀로 독자들을 만나온 '세이렌'은 웹소설과 웹툰을 합쳐 약 5000만회에 달하는 조회 수로 흥행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또 이번 슈퍼 웹툰 프로젝트를 알릴 첫 모델로 최근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준호를 캐스팅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 이준호는 오는 21일부터 하루 한편씩 카카오페이지 앱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는 세이렌 광고에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를 운영중인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대표 배기식)'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6000억원으로 평가받아 국내 콘텐츠 플랫폼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GIC 측은 콘텐츠 산업 내 리디의 입지와 경험, 그리고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는 향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비롯해 주요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웹소설, 웹툰, 영상, OST 등으로 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리디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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