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에 신학기 등굣길이 열리면서 가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NG)의 올해 봄상품 백팩이 60% 가량 물량 확대에도 조기 완판됐다. NG키즈백팩의 경우에는 올해 2월 매출이 작년 2월 보다 1322%나 늘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사업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더스탁에 "성인 백팩의 경우에도 수요가 급증해 올해 2월 매출이 지난해 2월 매출 보다 99% 가량 늘었다. 또한, 파치, 듀블, 다이노 등 주요 제품들은 학기 초부터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신학기 백팩. 프레인 키웨스트 사진제공
가방은 여행과 호텔, 항공 등 주요 리오프닝 산업과 동반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대신증권 한경래 연구원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사업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298540)와 '캉골' 브랜드로 유명한 에스제이그룹(306040)의 올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에스제이그룹 올해 매출 2천억 넘길 듯 = 에스제이그룹에 대해 대신증권 한경래 연구원은 6개월 목표주가 3만4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3월 개학으로 캉골키즈 가방 수요가 늘고 있으며 올해 10개 매장을 신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점포당 매출이 52% 늘었고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스제이그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은 40% 늘었고 영업이익은 61% 가량 상승했다.
에스제이그룹이 국내 공급하는 헬렌카민스키 라피아 모자.
출처 : helenkaminski.co.kr
특히, 여름 밀짚모자로 유명한 헬렌카민스키 모자는 봄에서 여름, 가을까지 이어지는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은 지난해 헬렌카민스키 어패럴 부문에서 29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실적은 36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헬렌카민스키는 1983년 호주에서 시작된 라피아 모자 브랜드로 2007년 미국계 모자 회사(Bollman)에 인수됐다. 에스제이그룹은 2016년 헬렌카민스키 모자의 수입과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2017년에는 어패럴부문까지 라이선스 영역을 확대했다. 가방과 모자의 쌍끌이 효과로 올해 에스제이그룹은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44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NG 브랜드 더네이쳐홀딩스 매출 4천억 상회 전망 =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카테고리 다각화 효과로 꾸준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019년 3분기 론칭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NG키즈)의 가파른 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NG키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8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81% 성장했다. 특히, 최상위 키즈 브랜드 점포수가 140개 이상인 것을 감안할 때 신규 출점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대신증권 한경래 연구원은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내수 소비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은 20% 늘어난 4453억원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8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NG키즈의 올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3% 성장한 457억원 규모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