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올해 1월 IPO기업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65.30%, 종가 매도시 82.11%로 종가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익률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지만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보다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IPO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오토앤, 애드바이오텍, 케이옥션, LG에너지솔루션 4곳이 신규 상장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65.30%, 종가 매도시 82.11%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종가 매도시 평균수익률이 더 높았지만 올해 1월 이 같은 흐름이 다시 뒤집어진 것이다.
올해 1월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1월 대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에는 엔비티, 선진뷰티사이언스, 씨앤투스성진, 모비릭스, 핑거 등 5개 기업이 상장해 시초가 평균수익률 79.81%와 종가 평균 수익률 96.74%를 기록했었다. 5개 기업 중 4곳이 시초가 따를 기록했고, 이 중 2곳은 ‘따상’에도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1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최저점 기준으로 각각 10%와 20%가량 폭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1월 IPO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던 점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올해 1월 수익률은 지난해 상장일 연평균 수익률보다도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시초가 매도시 54.87%, 종가 매도시 57.37%의 수익률을 보인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4개 기업 중 애드바이오텍만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나머지 공모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은 상장일 짭짤한 수익을 안겨줬다. 특히 케이옥션은 유일하게 시초가 '따'(시초가를 공모가격의 2배에 형성)에 종가 '따상'(시초가를 공모가격의 2배에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에 ‘따’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에 육박하는 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종가에 주가가 빠지면서 수익률이 68.33%로 내려앉았다. 오토앤의 경우 시초가 매도시 66.04%, 종가 매도시 115.09%로 종가 수익률이 2배 가까이 높은 수익을 나타냈다.
공모가 대비 상장 후 5거래일째 평균 수익률은 97.40%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이는 오토앤이 랠리를 펼친 영향이 크다. 오토앤은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공모가 대비 266.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케이옥션은 상장 이튿날 장중 고점을 찍고 내리 하락세를 보였고, 애드바이오텍도 하락폭을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5거래일째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82.67%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상장 첫날 시초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는 상장일 시초가 대비 5거래일째 종가 기준 수익률로도 확인이 된다. 오토앤은 120.45%로 상장일 시가 대비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애드바이오텍(-22.88%), 케이옥션(-16.63%), LG에너지솔루션 (-8.21%)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