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웍스의 CSP.
회사측 사진제공
아이윈은 포토 센서용 칩스케일 패키지(CSP. Chip Scale Package)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및 게임개발 기업 폴라리스웍스의 주식 1380만주를 40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 72억원은 지난 달 납입됐고 잔금 331억원은 내달 11일 지급한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아이윈이 인수하는 폴라리스웍스는 2020년 매출 81억원에 4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수주체인 아이윈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52억원에 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에 옵션이 되고 있는 차량용 이미지센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윈은 자율주행 시장 확대를 위해 폴라리스웍스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폴라리스웍스는 이미지센서 패키징 분야의 특허기술을 가진 포토 센서용 CSP(Chip Scale Package) 전문회사로 카메라모듈에 주로 사용되는 CI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 보안 기술의 핵심부품인 ORNG(양자난수생성기)를 초소형으로 패키징 할 수 있는 특허기술도 보유하여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자율주행, 5G, V2X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지센서가 모바일에 이어 자동차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자 폴라리스웍스는 픽셀플러스와 2021년 9월 ‘네오팩 인캡 패키지’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양산을 시작했다. 자동차 한 대당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수는 현재 2개에서 오는 2025년 6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윈은 미래차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자회사 프로닉스와 이미지 센서 및 양자암호통신 보안기술 전문기업 폴라리스웍스의 시너지 효과로 자율주행 관련 전문 부품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아이윈 관계자는 “프로닉스에 이어 폴라리스웍스의 뛰어난 기술력은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공급하여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윈은 1999년에 설립돼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시트히터 외 제품이 전체 매출의 94.58%를 차지하고 있고 시트히터 외 상품 매출이 5.42% 규모다. 2003년 10월 설립된 폴라리스웍스는 2016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요 매출은 네오팩(NeoPAC)이 91%에 이르며 개발용역은 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