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의 브라질향 코로나19 신속항원 자가진단키트. 회사측 사진제공
2020년부터 브라질에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수출하고 있는 수젠텍이 브라질 약국과 마트에서 판매 가능한 자가진단 키트까지 공급하게 됐다.
수젠텍은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SGTi-flex COVID-19 A) 사용 및 판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개인용 자가진단 제품으로는 수젠텍 제품이 브라질에서 3번째로 허가를 받았다.
수젠텍 관게자는 "브라질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2,876만 명으로 전세계에서 2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역 보건소가 확진자 검사를 감당하지 못하자 브라질 방역 당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전염병 진단키트의 약국 및 마트 판매를 승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젠텍은 30여년 업력의 현지 업계 3위 업체(Biosys / Kovalent do Brasil LTDA)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브라질 대형 약국 체인을 통해 브라질 전역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임신/배란 등 다양한 개인용 제품도 브라질 시장에 판매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젠텍은 브라질에 전문가용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와 페루, 볼리비아에서는 판매 허가를 받았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 동시에 검사가 가능한 제품이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북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캐나다 보건국의 전문가용 진단키트 승인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FDA와 EUA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시장의 경우 최근 조달청과 220억원 규모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전광역시에 근거를 두고 있는 수젠텍은 2011년 설립돼 2019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홈테스트 영역에 진단 플랫폼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다중면역 플랫폼은 알레르기와 자가면역, 치매 등 다양한 영역에 진단과 검사가 가능하다. 2019년 매출이 38억원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며 매출이 급증해 2020년 매출 414억원에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42억원에 1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