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중인 바이오팜솔루션즈가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 치료제의 국내 임상1상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이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착에 "우리가 개발 중인 JBPOS501은 전임상 단계에서 실행한 실험용 쥐 실험에서 광범위한 통증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면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처(FDA)로 부터 임상1상 IND 승인을 받았으나, 약물개발 전략상 국내에서 먼저 임상시험을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정상인이라면 통증으로 느끼지 않는 일반적인 자극을 줬을 때, 환자들의 경우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감각신경계 질환이다. 신경계의 손상이나 기능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통증으로 오래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는 통증 자체뿐만 아니라 수면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로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며, 사회 적응력 저하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통증관련 글로벌 시장은 2016년 23조원 규모에서 2023년 34조원 가량의 규모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중 신경병증성 통증 시장의 올해 시장 규모는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이번 임상1상을 통해 우선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치료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산후 우울증 및 간질치료제에 대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최용문 바이오팜솔루션즈 대표는 “‘JBPOS501’은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로서뿐만 아니라, 미 보건연구원(NIH) ESTP(Epilepsy Therapy Screening Program)에서 간질치료제 관련 최우수약물 평가인 ‘레드북’에 선정돼 우수성을 인증 받은 약물”이라며 “현재 글로벌 간질치료제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혜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팜솔루션즈는 SK 전신인 유공에서 16년간 몸담았던 최용문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현재 코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대표는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를 비롯해 솔리암페톨, 카리스바메이트 등의 발견 및 전임상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바이오팜스솔루션즈는 올해 1월 중국 뇌전증 치료제 1위 업체인 경신제약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수출 규모는 468억원 규모이며 소아연축(Infantile Spasms)과 성인간질(Partial onset Seizure) 치료용 후보물질이 이전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