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의 KGMP인증 진천공장. 회사측 사진제공
코스닥 상장기업 알리코제약이 영국 의약품 공급 전문업체 클로스 마쉬(Claus Marsh)와 세균성 피부질환용 아크라손크림 등 3개 제품에 대해 2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로스 마쉬(Claus Marsh)는 영국 의약품 공급 전문업체로 2005년 아제르바이잔의 제약회사 알테스 팜(Altes Pharm)을 인수해 CIS(독립국가연합) 13개 국가에 유럽과 미국의 주요 의약품을 판매 및 공급하고 있다. 알테스 팜은 ▲존슨앤드존슨 ▲액타비스 ▲테바 ▲사노피-아벤티스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공급하는 CIS 내 글로벌 선도 제약사다.
이항구 대표는 "알리코제약의 수출이 과거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다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및 남미 시장까지 해외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과 선진국 수준의 GMP 생산설비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리코제약은 지난 1월 ‘2022 아랍헬스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하며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시회에서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질세정제 ‘이너수(水)’를 소개하며 비의약품 수출의 돌파구 마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 결과 우즈베키스탄 메이저 제약사 Lahisam과 이너수(水)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현지 고객사는 판매 및 유통을 위한 의료기기 전담팀을 완비한 후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알리코제약은 오는 2025년 전사 매출 30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1992년 설립돼 2018년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알리코제약은 2016년까지 매출이 500억원을 밑돌았다. 2017년 매출 700억원을 넘겼고 2018년에는 매출 95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해 1,157억원에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0년에는 매출 1248억원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400억원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