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트로닉스 경영진. 왼쪽부터 경영지원 이병균 상무, 강찬호 대표이사, 권혁일 마케팅담당 상무. 회사측 사진제공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지트로닉스가 매출 316억원에 48억원의 영업익을 올해 실적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실적 대비 매출 신장폭이 약 80%에 육박하며 적자에서 흑자경영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상당히 적극적인 경영 메시지로 풀이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인 우진산전과 신규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빠르면 3월부터 양산제품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해외 상용 완서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산 공급 일정이 잡혀져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2022년에는 국내 통신사의 주파수 할당이 마무리됨에 따라 5G 시장의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통신부문 제품인 광중계기와 정류기 수요증가는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이지트로닉스 실적개선에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의 통신사업부는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정류기와 전원공급장치 등을 생산한다.
이지트로닉스는 현재 국내외 27곳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에게 전력변환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승용차 보다 5배 가량의 고전압이 필요한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이 새로운 수요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기술 기반으로 전기차와 5G 통신장비용 인버터와 컨버터, 정류기 등 생산하는 업체로 2020년 매출 153억원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매출 177억원에 2억7000만원 영업손실로 적자로 전환됐다. 통신부문 실적으로 매출은 15% 가량 늘었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차질 등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됐다.
공모가 2만2000원으로 확정된 이지트로닉스는 이달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가 시작됐다. 상장 첫날 상한가에 근접하며 27% 가량 상승해 강세를 보였지만 장마감 종가는 2만5,500으로 공모가 대비 10% 가량 상승하며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지트로닉스의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제시한 올해 목표치에 대하여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높은 기술력과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