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2021년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89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면서 총 공모규모가 약 19.7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공모기업 수는 19개 늘고, 공모규모는 약 33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대어급들의 IPO 도전이 두드러졌는데, 공모규모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이 6개 나왔다. 3분기에는 공모금액이 큰 코스피 종목들이 몰리면서 분기 공모규모가 지난해 연간규모보다 2배이상 큰 1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89개 기업 중 77개사가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89개 기업이 IPO를 완주했다. 코스피에 솔루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스디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 (KS:323410),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 롯데렌탈, 아주스틸, 일진하이솔루스, 현대중공업, 케이카, 카카오페이 등 총 14개 기업이 순차적으로 입성했으며, 나머지 75개 기업은 코스닥에 자리를 잡았다.
2021년은 IPO시장에서 유난히 빅딜이 많았다. 공모규모 4조3098억원을 기록한 크래프톤을 필두로 카카오뱅크(2조 552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 2459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 현대중공업(1조800억)이 각각 1조원이 넘는 공모에 성공했다. SK그룹과 카카오그룹의 경우 각각 2개 계열사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여기에 롯데렌탈(8508억),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 HK이노엔(5969억) 등이 5000억원 이상의 공모기업으로 합류했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4909억), 일진하이솔루스(3736억), 케이카(3366억), 케이티비네트워크(1160억), 한컴라이프케어(1137억), 네오이뮨텍(1125억), 솔루엠(1088억), 아주스틸(1047억)도 1000억원 이상의 공모규모를 기록했다.
아울러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확정 지은 기업이 많았던 것도 공모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총 89개 기업 가운데 86.5%인 77개 기업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37개 기업이 공모가를 밴드를 초과해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2021년에는 공모기업 수가 큰 폭으로 늘고 빅딜이 많은 영향 등으로 총 공모규모가 19.7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분기별 공모규모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조7497억, 2조8671억을 달성했으며, 3분기에 11조3148억원으로 폭증했다. 4분기에는 2조7769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분기별 공모기업 수는 1분기 24개, 2분기 16개, 3분기 25개, 4분기 24개로 2분기를 제외하고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2020년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총 70개 기업이 IPO에 성공했으며, 총 4.5조원의 공모규모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교촌에프앤비, 에이플러스에셋, 명신산업 총 5개사가 코스피에 상장했고, 나머지 65개사가 코스닥에 신규 입성했다.
2020년은 최근 IPO시장 호황의 시발점이었지만, 공모규모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아예 없었다. 그나마 하이브와 SK바이오팜이 각각 9625억원과 9593억원의 공모를 성사시켜 1조원에 가까운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이외 카카오게임즈 (KQ:293490)(3840억), 제이앤티씨(1210억), 명신산업(1022억) 순으로 공모금액 순위를 이뤘다. 공모가는 70개 기업 중 56개 기업이 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으로 확정했다. 이는 총 공모기업의 80% 수준으로 2021년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