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출신 정성재 대표가 설립한 병원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 클래시스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래시스가 15일 밝힌 잠정 실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매출액 1006억원에 영업이익 517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늘고 영업이익은 27% 가량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428억원으로 12.37%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비수기에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253억원을 냈다.
클래시스는 차세대 리프팅 장비로 알려진 슈링크 유니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슈링크 유니버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하는 시술장비다. 피부 표면의 손상이 거의 없이 근막층 에너지를 집속시켜 콜라겐을 재생하고 늘어진 피부 조직 수축을 통해 전체적인 피부 탄력을 개선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슈링크 올트라포머3가 실적성장에 기여했다. 슈링크 유니버스의 경우 대기 수요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슈링크 올트라포머3의 해외 수요가 높아 관련 매출이 9000대를 돌파하는 등 관련 매출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클래시스는 해외 수출에서 호실적을 보였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연간 매출액이 10억원을 넘어선 주요 국가가 2020년 8개에서 지난해 12개로 늘었다"면서 "이들 지역의 매출 비중은 2020년 76%에서 작년 86%로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본격적으로 공급된 슈링크 유니버스는 월 판매 대수 200대를 넘어서며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설립된 클래시스는 2017년 12월 KTB2호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8년 매출 475억원을 기록했던 회사는 2019년 매출 800억원을 넘어섰고,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매출이 소폭 줄어 76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1006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