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시작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KS:323410) 대표이사는 15일 개최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의 편리한 신용대출처럼 주택담보 대출도 챗봇과 카톡하듯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은 “주택 구입은 생애 가장 큰 투자이자 설레는 경험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규모와 성격상 고객의 긴장감도 크다”며 “영업점을 통한 대면에서 오는 심리적 안도감을 모바일 앱 화면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 대출은 모바일 기반인 만큼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촬영된 사진을 제출하면 되며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또한 카카오뱅크와 협약이 체결된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찾아오며 법무사 정보는 챗봇이 안내해 준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없는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과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비대면 전자등기로 대출 절차가 완료된다.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대상은 KB시세 9억원 이하의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아파트이며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 또는 소득증빙이 가능한 사업자만 가능하다. 대출 최대한도는 6억3,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2.989%이지만 대출과 거치 기관 그리고 상환방법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 전액이 면제되며 상환 방법은 원금 또는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대상지역과 물건 등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