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자가 진단하는 키트.
사진 필로시스측 제공
필로시스의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의 호주 현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회사측은 호주 식약청(TAG)으로 판매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필로시스는 코스닥 상장 기업 피에이치씨의 관계사로 지난 3분기 공시 기준 피에이치씨가 필로시스 지분 18.57%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주)필로시스는 전북 군산시에 소재한 의료용 기기 제조 업체로 현재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반기 매출은 223억원을 올렸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번 호주 식약청의 판매 승인은 국내 업체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코로나 신속항원키트에 대한 셀프 테스트용 판매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주 현지에 판매될 필로시스의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는 타액 진단 방식이며 모바일 앱(App)을 통한 진단결과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가 95%~99.6%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민감도는 감염된 사람을 양성으로 판별하는 비율이며 특이도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을 음성으로 판별하는 비율이다. 정확도는 양성과 음성 판별력인데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소 논란이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타액진단 방식은 기존 면봉을 이용해 코에서 분비물을 채취하는 검체 방식보다 편리하고 감염위염성이 적으면서 전문의료인의 도움 없이 피검사자 스스로가 손쉽게 검체를 채취하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에이치씨와 관계사 필로시스는 "이번 호주 이외에도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는 최근 국내 조건부 허가를 획득으며 아르헨티나,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오스트리아, 콜롬비아 등에서 수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