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 진단키트. 회사측 사진제
코로나19 항원진단 키트 생산 기업 프리시젼바이오가 유럽과 미국 등에 이어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측은 일본 후생성 산하 식약청(PMDA)으로부터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와 카트리지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일본 에이켄화학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이번달부터 일본향 제품 수출이 시작된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에이켄화학은 1939년에 설립된 진단 기업으로 2020년 매출은 약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진단 키트는 델타와 오미크론 등의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20여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정식 허가를 받았고, 유럽과 러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은 자회사 나노디텍이 FDA의 긴급 승인을 받아 공급하고 있다.
프리시젼의 일본향 진단키트는 콧구멍 깊숙이 면봉을 삼입해 분비물을 채취하는 비인두 검사 이외에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비강 검체 채취 방식이 추가되었다. 또한 사용자의 육안 검사에 따른 편향 오류를 최소화한 검사기 측정 기술이 적용돼 있다.
프리시젼바이오 김한신 대표는 “하루 코로나 감염자가 10만명 규모의 일본 코로나19 진단 수요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감염성 질환 제품을 시작으로 검사기의 우수성을 입증 받아 심혈관 질환 등 면역 진단 제품 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12월 기술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 연간 매출은 상승세다. 2018년 4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0년 8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