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이씨〉
코스닥 상장을 앞둔 골프 IT 전문기업 브이씨(대표 김준오)가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최근 증시가 위축되면서 IPO기업들에 대한 투심도 불안정한 가운데 브이씨도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가격으로 확정했다. 다만 기관투자자 주문수량의 76.18%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이상을 제시했고,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19.9%를 기록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은 나쁘지만은 않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이씨는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90.59대 1을 기록했다.
브이씨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현재 100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전체 공모주수의 75%인 75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과 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332곳이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1억4293만9500주가 접수되면서 단순경쟁률이 190.59대 1을 나타냈다.
브이씨는 공모가 희망범위로 1만5000~1만9500원을 제시했다. 기관들의 베팅은 주로 희망밴드 상단이상에 몰렸는데, 76.18%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을 신청했다. 그 중 44.86%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밴드 하단을 미달하는 가격에 주문을 한 수량은 12.61%에 불과했다. 아울러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19.9%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관들의 베팅이 양호했지만 참여기관 수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탓에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 가격에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증시가 불안정함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골프 시장 성장성과 브이씨의 기술력에 기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어서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북미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및 신사업 확장으로 코스닥 상장 후 성장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이씨는 2005년 설립된 골프 IT전문 기업이다. 강력한 하드웨어 기반기술에 AI 등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다양한 골프 IT포트폴리오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거리측정기에서는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GPS 기반 음성형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시작으로 △시계형 GPS 거리측정기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디지털 야디지북과 스윙 분석기인 론치 모니터와 골프 시뮬레이터 ‘VSE’를 잇따라 출시해 골퍼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브이씨는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독보적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는데, 그 기저에는 R&D역량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는 일반적인 기술을 채용해서 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현재 가장 앞선 기술을 찾아내 그 기술을 골프분야에 접목하고 최적화해서 가장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이씨는 골프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기존 디바이스 기반의 사업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골프 IT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R&D 경쟁력을 갖춘 브이씨에 관심을 가져 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코스닥 상장 후 골프 IT 산업의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투자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