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김영태 부사장.
회사측 사진제공
홈서비스 로봇기업 에브리봇이 삼성전자 (KS:005930) 생활가전 총괄 임원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에브리봇은 보도자료를 통해 35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김영태 상무가 에브리봇 부사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김영태 에브리봇 부사장은 "에브리봇은 스마트 비전 매핑 기술과 프로비전 센싱 기술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홈서비스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3년생인 김영태 부사장은 1987년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생활가전 상무를 거쳐 올해 1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 및 개발 총괄 임원을 역임한 홈 어플라이언스 전문가다.
특히 김 부사장은 주요 가전의 핵심 부품인 모터 부문을 담당하는 모터 그룹장을 담당할 당시 모터 기술을 국산화했다. 또 고효율 초경량 모터를 개발했고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AI)과 라이다(Lidar) 기반 로봇청소기 개발을 이끌며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설립돼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에브리봇은 2016년 세계 처음으로 듀얼스핀 방식의 보급형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으로 로봇 청소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GS홈쇼핑을 통해 유통구조를 간소화하는 한편 2020년 흡입청소와 물걸레질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과 2019년 모두 연간 매출이 200억원에 못 미쳤지만 2020년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매출 492억원에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2021년에는 매출 523억원에 114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정우철 대표이사 외 5인이 35.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앤그로스 등이 13.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