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 공장전경. 회사측 사진제공
한국석유공업(004090)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6000억원을 넘겼다.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289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58억원, 당기 순익은 114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컨센선스 매출 5,814억원에 영업이익 134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매출 기준 깜짝 실적이다.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아스팔트 사업과 자회사 KP한석화학의 케미칼과 합성수지 사업이 모두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며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른 원재료 상승으로 2020년 보보다 소폭 감소했고 당기 순익은 자회사 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업은 올해 예상 실적을 밝혔다. 매출 6,658억원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매출은 6% 가량 소폭 늘고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실적을 전망했다. 영업이익 상승 전망에 대한 배경으로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반영과 고수익 건축 및 토목 제품의 수요 증가 그리고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1964년 설립돼 1977년에 증시에 입성한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가공과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이 회사는 블랙 아스팔트 시장 점유율이 71%에 이른다. 합성수지와 플라스틱 제품을 가공 판매하는 합성수지 사업, 석유화학상품 및 스포츠용품 판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석유는 강승모 부회장 외 17인이 회사 지분 49.49%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