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로보틱스의 로보엘(RoboL) . 사진=티라로보틱스〉
티라유텍(대표이사 김정하·조원철)의 자회사 티라로보틱스가 자율주행로봇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롤테이너를 쉽게 운반 작업할 수 있는 로봇으로, 유통회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9일 티라유텍에 따르면 자회사 티라로보틱스(대표이사 김정하·김동경)는 100% 자체 기술로 제작된 자율주행로봇 ‘로보엘(RoboL)’을 출시했다.
티라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AMR)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티라유텍에서 물적 분할돼 올해 1월 1일 공식 출범한 회사다. 모회사인 티라유텍은 2019년부터 자율주행로봇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왔는데, 해당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법인으로 분리했다.
티라로보틱스가 이번에 개발한 ‘로보엘’은 롤테이너 운반 작업을 자율주행 협업 로봇으로 변신시켜 무겁고 힘든 운반 작업을 쉽고 안전한 환경으로 만들어 작업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롤테이너는 롤케이지라고도 불리는 물품 이동수단으로 주로 유통회사에서 활용된다. 로보엘은 기존 롤테이너 교체 없이 그대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공장 등 제조 산업 영역뿐 아니라 물류 창고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 회사는 제품 관련 핵심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김동경 티라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의 고객 니즈를 확인하고 다양한 방면으로 안전성과 활용성이 높은 로보엘을 개발했다. 티라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 경쟁력은 유럽, 미국, 일본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인 티라유텍의 솔루션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 단품뿐 아니라 통합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티라유텍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클라우드 로봇서비스 전문기업인 ‘클로봇’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웨어 강점이 있는 클로봇과 하드웨어에 강점이 있는 티라유텍이 상호 솔루션을 공유할 경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로보엘을 활용한 서비스도 곧 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로보엘 출시를 통해 기존 티라봇 시리즈와 더불어 자율주행로봇 라인업을 다양화한만큼 산업별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하 티라로보틱스 공동대표는 “티라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