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 갈무리〉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지난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매출은 37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8일 영업실적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7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1억 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569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개선의 배경으로는 주요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하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의 판매호조가 꼽힌다. 지난 한 해 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군은 전반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판매가 모두 늘었다. 성인 부문과 함께 키즈 부문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뽀글이’로 유명한 플리스와 패딩 아우터 등 스테디셀러 제품의 인기도 꾸준히 이어졌다. 여성 라인 등 신규 제품의 판매 호조도 매출에 기여했다.
아울러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과 아울렛 매장을 통한 재고 상품 판매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영업 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19년 진출한 홍콩 시장의 매출은 최근 1년 사이에 약 360% 올랐으며, 2020년 오픈한 홍콩 온라인 자사몰 실적 또한 지난해에 전년 대비 290% 증가했다. 올해는 중국 베이징 왕푸징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WF센트럴에 100㎡ 규모의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해외에서도 중화권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중국 현지 매장을 늘려가는 동시에 향후 일본, 호주, 동남아 및 중동 등의 해외 진출도 확대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