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엔젠바이오
NGS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최대출)가 자회사를 설립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축적해 맞춤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편 모회사인 엔젠바이오가 보유한 DTC 유전자 검사,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빅데이터 기반 건강 큐레이션 플랫폼 사업을 위한 자회사 ‘웰핏’(Welfit)을 설립했다.
‘웰핏’은 개인 유전체 정보와 라이프로그 등 건강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개인 맞춤형 건강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 큐레이션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의 성분을 파악하고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섭취 식품의 효과도 검증한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이 지분 참여를 검토하는 등 ‘웰핏’의 비즈니스 모델과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플랫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엔젠바이오의 사업분야인 소비자대상 직접시행 (DTC) 유전자 검사,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접목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엔젠바이오는 앞서 맞춤형 건강 큐레이션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플랫폼 기술에 적용할 ‘통합적 건강 정보를 이용한 식단, 운동 추천 방법, 서비스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개인의료정보 제공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도 완료해 개인정보의 위조 방지 및 보안 기술을 확보했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는 “건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가전시장, 피트니스 시장, 맞춤형 건강식품시장 등 다양한 헬스케어 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와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진단 혁신기업으로 지난 2020년말 코스닥에 입성했다. 설립 초기부터 △NGS 정밀진단 플랫폼을 통한 질병 유전자 데이터 및 웰니스 유전자 검사 데이터 축적 △마이크로바이옴(구강/장내 미생물) 데이터 등에 머신 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건강 큐레이션 사업 전략’ 등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