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결국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야심차게 의학 인공지능 전략을 파고들었으나 무수히 많은 논란만 남긴 후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모양새다.
23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IBM (NYSE:IBM)이 왓슨헬스를 사모펀드인 프란시스코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0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매각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거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IBM
2015년 출범한 왓슨헬스는 인공지능과 헬스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인간 의사의 진료를 돕는 왓슨의 기술력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내외부의 강력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 등 의료 AI 솔루션들은 국내 부산대병원 등에 도입되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반발이 컸다.
결국 IBM은 인공지능과 왓슨의 결합을 포기하고 말았다. 다만 IBM은 인공지능 전략 전부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조만간 다른 형태의 인공지능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