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사용하는 소극적 친환경에서 리사이클이 가능한 적극적인 친환경, 바이오소재를 사용하는 미래지향적 친환경까지 제품 소비자와 제조사의 다양한 친환경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진정한 친환경 소재라 할 수 있다. 아셈스는 글로벌 인증과 특허를 모두 갖춰 친환경 소재에 대한 다양한 니즈에 대응이 가능한 기업이다”
친환경 접착 소재 원스톱 토탈 솔루션 기업 아셈스(대표이사 장지상)가 17일 여의도에서 장지상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아셈스는 전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접착 소재를 개발 및 제품화하는 기업이다. 친환경 소재 원료를 자체 연구·개발해 친환경 필름, 자동차용 기능성 원단, 기능성 접착 코팅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소재뿐만 아니라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적용해 친환경 공정 과정을 구현하며 적극적 친환경 경영을 이루고 있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독보적 R&D 기술 역량 △친환경 공정 체제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기술 네트워크가 꼽힌다.
정지상 아셈스 장지상 대표이사. 사진=아셈스
아셈스는 소재 가공, 제품 제작, 설비 및 생산공정 관련 국내외 특허 79건을 등록 및 출원했다. 특히 무용제 필름 접착제를 개발해 접착 소재 기업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개설된 기업부설 연구소를 핫멜트·코팅사·설비 개발과 시험 분석의 연구팀으로 세분화해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도 했다. 아셈스의 기술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제품 중 하나는 무이형지형 필름이다. 이는 무용제 필름 접착제 중 하나로, 접착 필름끼리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이형지를 제거한 제품이다. 상온에서는 필름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특정 온도에서는 접착력을 필요로 하는만큼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아셈스는 자체 개발 레시피를 통해 무이형지형 필름을 개발했고, 필름의 소재, 두께, 접착력이 발생하는 온도까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점도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무수염색사(Waterless Dyeing Yarn), U-web(통기성과 유연성이 향상된 접착 원단) 기술, 오로라(AURORA)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덕분에 글로벌 기업의 니즈를 충족하는 최적의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실적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부터 4년간 연평균 매출액성장률은 13.2%를 기록 중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강화한 덕분에 특히 해외 매출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0%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0억원과 48억 원을 달성했고,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액 303억원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7%, 22.2%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이 가속화되면서 친환경 점/접착 소재 시장도 더불어 성장하는 추세다. 아셈스는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하고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수염색사(Waterless Dyeing Yarn)를 신발, 자동차 내장재, 의류 자수/재봉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제품 라인을 점차 다양화할 예정이다. 무수염색사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염색하기 때문에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회사는 관련 특허를 26건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라인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열전사 필름인 글리터 시트, 통기성과 유연성이 향상된 접착 원단 U-web, VOCs(유기화합물)를 제거한 자동차용 헤드라이너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 설비 투자와 현지 법인 간의 교류 확대도 준비 중이다. 선제 진출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3개국의 해외법인이 성장의 디딤돌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1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추가적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 CAPA를 확대하고 현지법인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증설은 글로벌 고객사의 대량 수주를 겨냥한 행보다.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는 “세계 친환경 점/접착 소재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블루오션”이라면서 “당사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 삼아 접착 소재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 개발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친환경 원스톱 토탈 솔루션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셈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000~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40억~160억원 규모다.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4~25일 청약을 받는다.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