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브로드밴드가 글로벌 통신기업 밀리컴(Millicom)向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남미시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온브로드밴드는 남미 인터넷 공급업체인 밀리컴과 와이파이6 관련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품 개발 완료 후 초도 물량을 양산 중이다.
이에 앞서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0월 밀리컴과 Wifi 6 Extender와 ONT(수동형 가입자용 광모뎀), Gateway(게이트웨이) 등 상당한 물량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기간은 올해 12월까지이며, 초도물량의 경우 오는 2월까지 납품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하게 된 장비 중 Wifi 6 Advance Mesh Network용 Extender 제품은 와이파이 6E Mesh 기능을 탑재해 가정, 사무실 등 실내 여러 대의 공유기를 연결해 고품질의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은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요건인 美 플럼社의 ‘오픈싱크(Opensync)’ 인증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밀리컴은 콜롬비아 등 남미 9개국 약 5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인터넷 공급 사업자로, Fixed Broadband Service와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대석 가온브로드밴드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와이파이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밀리컴의 주 공급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Wifi 6 Extender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향후 Wifi 6 GPON과 Docsis 3.1 Gateway 등의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온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의 자회사로 지난 2020년 7월 신설된 법인이다. 주요사업으로 브로드밴드 제품과 함께 자체 솔루션을 활용한 네트워크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회사로 낙점하고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