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토앤〉
새해 첫 주자로 IPO시장에 출격한 오토앤(대표이사 최찬욱)에 투자수요가 폭발했다.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로 존재감을 높인데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13일 오토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지난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2395.63대 1을 기록했다.
총 287만7579주(신주모집 100%)를 공모하는 가운데 일반 투자자 청약에는 71만9395주가 배정됐다. 양일간 총 17억2340만1020주가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은 약 4조5670억원이 걷혔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은 2774대 1을 기록했고, 인수회사로 참여한 현대차증권은 880대 1을 나타냈다. 통합경쟁률은 2395.63대 1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이 일반 투심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지난 5~6일 실시했다. 1768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이 1713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들이 가격 미제시(7.58%) 포함 99.94%의 물량을 희망밴드(4,200~4,800원) 최상단 이상에 주문하면서 공모가격은 밴드범위를 넘어선 5300원에 결정됐다. 이는 밴드 최상단 가격을 10% 초과한 가격이다. 총 신청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8.34%였으며, 1개월을 확약한 비율이 높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한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2년 분사했다. 2만개 상품과 1만개 장착점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특화 이커머스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제품 및 서비스를 완성차에 연결하는 A2B(Aftermarket to Beforemarket) 제품/서비스 플랫폼을 주요 축으로 모빌리티 라이프 생태계를 구축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회사는 애프터마켓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비포마켓에 상용화하고 종합커머스 플랫폼에 연계해 판매하는 등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애프터마켓에서 수요가 검증된 제품 및 서비스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하고, 이를 완성차 신차 런칭 전부터 개발해 신차 런칭과 연계해 제공한다. 향후 전기차 등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A2B 플랫폼을 통해 더욱 다양한 애프터마켓의 제품과 서비스를 신차 구매 고객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포인트로는 애프터마켓과 비포마켓 모두에서 제품 개발 및 제조, 상용화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점과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 모빌리티 특화 O2O커머스 플랫폼 구축, 다양한 사업 확장성 등이 꼽힌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94억원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올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액 367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 중이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이사는 “이번 청약경쟁률을 보고 우리 회사의 인기를 실감한 반면 회사 경영에 있어서 무거운 책임감도 같이 느낀다”면서 “앞으로 점차 상용화가 가속화될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에서 우리 오토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따라간다기보다는 한발 앞서가면서 소비자의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