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미래사업. 사진=스코넥엔터테인먼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을 보유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 www.skonec.com, 이하 ‘스코넥’)가 2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상장 후 포스트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메타버스 시장의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코넥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핵심경쟁력과 향후 사업전략 등을 발표했다.
2002년 출범한 스코넥은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과 제작에 특화된 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VR콘텐츠 구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밸류체인 내 VR 게임사업, XR 교육·훈련사업, XR 미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아케이드 콘솔게임 개발에 집중하다가 이후 VR게임 및 관련 기술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XR기반 메타버스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스코넥은 글로벌 기업들이 VR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부터 VR기술을 내재화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VR HMD(Head-mounted Display)의 가장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헤드트래킹 기술로 특허를 등록했다. 이후 10년 이상 축적해 온 건슈팅 게임 개발기술에 ‘VR 멀미경감 기술’을 적용해 2015년 세계 최초로 VR 1인칭 슈팅 게임(FPS) ‘모탈블리츠’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동일한 IP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니의 PSVR 기기로 출시해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메타(옛 페이스북 (NASDAQ:FB)), 애플 (NASDAQ:AAPL), 소니 등 다수의 글로벌 ICT 기업이 고성능 신규 VR HMD를 출시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해당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2023년까지 모탈블리츠 세계관에 기반한 신규 게임 3가지를 선보일 방침이다.
스코넥은 VR게임뿐만 아니라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포함한 XR(확장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제공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수 인원이 동시에 가상현실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은 지난 2020년 국내 표준으로 제정됐으며, 국제표준화기구(IEEE)에 표준화안으로 채택되어 글로벌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스코넥은 가상 공간의 규모와 참여자 수에 따른 이동 및 캐릭터 모션 추적의 정밀성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XR 융합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은 복잡성과 난이도가 가장 높은 단계의 기술로 국내에서 당사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레이턴시 정합기술, 실제 오브젝트와 가상오브젝트 정합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정확도가 뛰어나다. 향후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 다양한 교육훈련 컨텐츠 등 플랫폼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코넥은 이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 기술 구현을 위한 XR 미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시간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기술, 가상 캐릭터 동기화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메타버스 기술과 연계 가능한 XR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간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메타버스형 옥션, 쇼핑, 의료 등이다. 글로벌 XR 시장은 2019년 455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4,764억 달러, 2030년에는 1조 5000억 달러로 전 세계 GDP 1.8%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코넥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22만6,3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9,000~1만2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00억~267억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공모자금은 컨슈머 VR게임, XR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및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등 연구개발자금, 마케팅자금 및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상장을 발판삼아 현실(Real)과 가상(Meta World)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