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차세대 전력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회사
[더스탁=김태영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이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전력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고 유럽 전력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진다. 대회 기간 중에는 유럽 국영 전력회사 등과 잇따라 공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6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인 ‘CIGRE(시그레, 국제전력망협의회) 파리 세션 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CIGRE 파리 세션’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온 1만명이 넘는 전력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초고압변압기, 차단기, ESS (에너지저장장치), STATCOM (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 HVDC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등 효성중공업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전력기기 및 시스템 솔루션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특히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인 GIS, 신재생에너지 발전 효율성을 높이는 ESS와 미래 송전망 건설의 핵심 기술인 HVDC를 전면에 내세워 ‘탄소 중립’을 강조하는 유럽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중 ‘Future Grid Insight Forum’이라는 글로벌 주요 고객 대상 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전력회사 핵심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해 전 세계 40여 고객과 소통한다. AI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디지털 변전소, 탄소중립 등의 주제 발표와 효성중공업 유럽 R&D센터의 SF6-Free GIS (저탄소 전력기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탄소저감·고효율 전력 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온 만큼, 미래 전력시장에서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CIGRE 기간 중인 27일(현지시간)에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33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 계약을, 28일에는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와 유럽 GIS (Gas Insulated Switchgear) 단일 공급 최대 실적인 220억원 규모 차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전력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