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온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김권 대표이사)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일정에 들어섰다.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와 분당 연구소를 통해 체계적인 신약 개발 및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셀비온은 전립선암 치료제(Lu-177-DGUL)와 진단제(Ga-68-NGUL)를 활용한 전립선 특이세포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테라노스틱(Theranostics) 방사성 의약품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진단용 동위원소 ‘Ga-68’를 통해 암환자 몸 속에 암세포의 정확한 위치와 분포를 파악하고, 이를 치료용 동위원소 ‘Lu-177’로 치환해 진단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뛰어난 환자 맞춤형 정밀 항암치료를 가능케 한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전립선 암 치료제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환자 모집이 완료된 상태다.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가 있고 부작용도 낮아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춘 우수한 전립선암 표적치료 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셀비온의 총 공모주식수는 191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원 ~ 1만22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3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일과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0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