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사진 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라클(대표 조준희∙권태일)이 내달 상장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표준화된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유라클은 상장 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와 AI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성장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유라클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3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권태일 대표이사는 “증시 입성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유라클은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내며 글로벌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수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특히 그룹사들의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표 제품은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활용하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로우코드 기능과 다양한 플러그인 등을 제공해 개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로우코드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발 도구를 말한다.
여기에 회사는 작년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운영∙관리할 수 있는 ‘모피어스원’과 챗지피티(ChatGPT)를 적용한 앱 개발 도구 ‘모피어스AI’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IT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상장 후에는 AI를 활용해 제품을 고도화하는 한편 SaaS화로 고객기반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와도 협업해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라클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75만1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으로 공모규모는 밴드 상단 기준 약 158억원이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6일과 7일 청약을 받는다. 8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고도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SaaS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