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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로킷헬스케어’, 상장 시동…글로벌 공략에 매출 100억 돌파

입력: 2024- 07- 18- 오전 12:31
[IPO]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로킷헬스케어’, 상장 시동…글로벌 공략에 매출 100억 돌파

(사진=로킷헬스케어)

[더스탁=김효진 기자] 장기 및 피부재생 전문 바이오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 프로세스를 본격화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대표이사를 지낸 유석환 씨가 설립한 회사다. 산업 적용영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접목하고 여기에 AI기술 등을 결합해 재생의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AI Hyper-personalized Organ Regeneration Platform)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은 우리 몸에서 조직을 채취해 상처난 부위 피부나 연골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생패치를 만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아울러 개인마다 그리고 부위마다 상처의 크기나 모양 등이 다른데 인공지능 기술력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인 점도 초개인화 솔루션을 가능하게 한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면서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다만 적자경영이 유지돼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기술성평가에서는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심을 통과하면 상장예정주식 수(966만여주)의 16.1%인 156만여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SK증권이 맡았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012년 로킷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후 2018년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꿨다. 설립자인 유 대표는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그룹에 입사해 셀트리온 (KS:068270) 서정진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샐트리온헬스케어를 창립하고 코스닥 상장사로 도약하는 데 일조했으며, 이후 로킷을 창업했다.

사업 초기에는 산업용 3D 프린터 관련 사업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후 바이오 3D 프린터로 눈을 돌리고 3D프린터기 의료기기인 ‘닥터인 비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면서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의 재생플랫폼은 AI 이미징을 통해 환자의 상처부위를 측정한 후 환자에게서 추출한 자가지방 조직을 미세지방 조직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3D 프린팅해 환부 크기와 모양이 같은 패치를 제조, 환부에 부착하는 환자 맞춤형 의료기술이다. 패치는 환부를 보호하고 세포 증식을 통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다. 치료 전과정이 수술실 내에서 이뤄지며 환자 세포추출부터 패치부착까지 30분 내외로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우선 당뇨발 치료에 이 기술을 적용해 피부재생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치료율 30% 미만의 당뇨발은 족부절단 위험이 매우 높은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로킷헬스케어의 맞춤형 재생 의료 기술은 당뇨발 환자의 족부 전달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재생기술의 확장성이 높은 만큼 피부재생을 필두로 연골재생, 신장재생 등 다양한 복합만성질환 분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규모가 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초개인화 맞춤 재생의료 플랫폼을 다양한 국가에 수출해 매출을 내고 있다. 50개국 이상에서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작년 유럽 CE MDR 승인을 계기로 유럽시장을 포함해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 추진 중이다. 170여개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한 점도 해외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한다. 지난해에는 영국 BBC로부터 주목받는 미래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실적은 R&D에 대한 집중투자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연결 매출은 지난 2021년 67억원에서 이듬해 92억원을 거쳐 지난해 124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73억원에서 139억원으로, 지난해에는 74억원으로 줄었다.

최대주주는 유석환 대표로 올해 1분기말 기준 3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합하면 32.16%다. 소액주주는 39%가량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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