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오디오솔루션 기업 아이언디바이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주권 상장에 착수했다. 상장을 완료하면 설립 16년만에 상장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는 핵심기술인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SoC 기술'에 대해 평가를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효력이 발생되면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900~57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47억~171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아이언디바이스는 2008년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디지털, 아날로그, 전력이 혼재된 싱글 칩 설계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 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고성능 오디오 앰프 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력 분야는 혼성신호 SoC(System on Chip) 반도체다. 회사는 아날로그, 디지털, 파워 신호를 하나의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도 낮은 노이즈와 높은 음질을 제공한다. 저전력과 고출력 기능을 통해 스마트 파워 앰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스마트 기기의 경량화와 소형화를 실현해 칩의 크기를 최소화한다. 스마트폰, 게임, 동영상, 영상통화, 비대면회의 등에서의 고성능 오디오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이언디바이스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유럽(덴마크) 고객사의 고급 오디오 앰프 칩을 개발한 덕분에 하이엔드 오디오 기술을 단일 실리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SoC)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자체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 파워앰프 SoC 제품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급했고, 2021년에는 자체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프로페셔널 오디오에 사용되는 고전압 고성능 회로 기술을 활용, 화합물전력반도체용 지능형 파워I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각각 매출 54억원과 62억원을 올렸으나 적자 경영이 계속돼 왔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4억원에 1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됐다. 최대주주는 박기태 대표이사로 25.3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이재욱 이사와 김진성 이사가 각각 1.4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