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국내 최대 혈당 관리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닥터다이어리'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해 건강관리 전반에 대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닥터다이어리는 커뮤니티 기반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으로 2017년 설립됐다. 당시 대학생이면서 당뇨환자인 송제윤 대표를 주축으로 만성질환 관리의 어려움과 심리적인 극복을 도와줄 모바일 앱을 2016년말 출시했으며 이후 사업을 본격화했다. 닥터다이어리는 사업 초기 각종 창업관련 상을 휩쓸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송 대표와 공공창업자인 류연지 대표가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그해 아시아 리더 30인 healthcare&science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 시대에 돌입했을 정도로 당뇨병 유병률이 심상치 않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닥터다이어리는 성장 중인 혈당관리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국내 최대 혈당 플랫폼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다운로드수가 170만건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혈당수치를 기록하는 어플리케이션에 그치지 않고 질환자들이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
닥터다이어리는 만성 질환자들이나 건강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IT 솔루션, 스마트기기, 휴먼 코칭, 교육, 커뮤니티, 커머스까지 사업을 지속 확장 중이다. 당뇨인을 위한 자가관리 앱인 ‘닥터다이어리’ 외에도 당뇨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제공하는 ‘닥다몰’ 그리고 당뇨인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건강 카페인 ‘무가당’을 운영 중이며,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당뇨 학교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루어트(Gluet)'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혈당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글루어트는 혈당관리를 통한 차세대 체중관리 프로그램으로 출시 1년 만에 이용자가 4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닥터다이어리는 병원, 제약회사, 의료기기 업체 등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협업을 하고 있는데, 글루어트의 경우 서울의대와 비만환자 대상 효과성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닥터다이어리는 자체 개발 PHR 대시보드 '닥터다이어리 커넥트'를 활용한 B2H 사업, 사용자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한 보험사 협업, 광고사업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닥터다이어리가 국내 최대 혈당 관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한데다 솔루션을 지속 확장하면서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설립 6년만인 지난해 혈당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하는 등 고성장 기조를 잇고 있다.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혈당 인접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초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탄탄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종합 만성질환 관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