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한 오디오 반도체 칩 제조 기업이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들이 2008년 설립한 아이언디바이스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전력을 하나의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혼성신호 SoC(System on Chip)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오디오 시스템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다.
2017년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기업 S사에 스마트 파워앰프 SoC 제품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했다. 2021년에는 자체 제품을 직접 공급해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또한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과 협력하면서 자사의 기술을 IP 자산으로 축적해 왔다. 지난 11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원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통해 총 12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매출은 2022년 54억원에서 지난해 62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도 2022년 15억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손실 또한 32억원에서 39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박기태 대표이사와 주식회사 실리콘 마이터스가 각각 지분율 25.32%와 23.67%로 핵심 주주로 있다.
아이언디바이스 관계자는 "당사는 오디오 앰프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체 IP를 기반으로 AR/VR 기기, 노트북, 자동차 등 스마트파워IC의 산업에 기술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성공리에 마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