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CI (사진=이루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164060, 대표이사 김용한)가 클래시스(214150, 대표이사 백승한)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HIFU(집속초음파)와 마이크로니들RF(고주파) 선두 주자간의 결합을 통해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높이고 핵심 제품군의 해외시장 침투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루다는 26일 공시를 통해 클래시스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루다는 마이크로니들RF와 레이저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대표 제품 시크릿 시리즈는 5,000대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 중이며, 리팟 등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클래시스는 대표 제품 슈링크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 15,000대 이상 누적판매를 기록한 압도적인 미용 의료기기 플랫폼 사업자다. 병원에 설치한 장비를 플랫폼으로 삼아 시술 시마다 사용되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 카트리지를 판매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한다.
두 회사의 합병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 기술인 HIFU(집속초음파)와 마이크로니들RF(고주파) 선두 주자간의 결합인 만큼 시장 내 임팩트가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합병법인은 EBD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및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양사가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 후 해외 시장 침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도 이 점을 높이 평가해 시장 내 합병 후 시너지 임팩트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략해온 만큼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하고, 양사의 영업 마케팅 역량을 하나로 모아 양사 핵심 제품군의 해외 시장 침투를 극대화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은 2023년 9월 이루다에 대한 클래시스의 지분 투자 결정 이후 단행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으로 양사가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루다 관계자는 “양사의 연구 개발 및 품질 관리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 및 특화된 카트리지/팁 개발 가속화로 추가 시장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각 회사가 갖고 있는 강점 분야가 다른 만큼 합병으로 인한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피부 층별로 특화된 적응증을 결합한 복합 시술 프로토콜 개발로 시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너지 제품 간 패키지 판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사 대표는 금번 합병 이후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루다 김용한 대표는 “시장지배력이 높은 클래시스와 합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여,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래시스 백승한 대표는 “클래시스는 끊임없는 고객 중심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시술 대중화를 선도하여 누구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세계 최고의 미용의료 플랫폼 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사의 합병은 공식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경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