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5월에는 신규 상장기업들의 상장일 수익률이 둔화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노브랜드가 상장일 따따블에 근접한 수익률로 불꽃을 틔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시초가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나올 정도로 종목별 온도차가 있었다. 아울러 6곳 중 4곳이 평균수익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5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평균수익률이 10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고,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는 모든 기업이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 IPO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5월에는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 아이씨티케이, 노브랜드가 증시에 입성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일 평균 공모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56.6%, 종가 매도시 86.53%를 기록했다. 특히 전달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칩(83.3%)과 노브랜드(121.43%)가 평균치 이상을 기록하면서 수익률을 견인했지만 디앤디파마텍(49.24%), 민테크(41.90%), HD현대마린솔루션(43.76%)은 평균치를 하회했다. 더욱이 아이씨티케이(-0.05%)의 경우 소폭이기는 하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규상장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종가수익률은 시초가 수익률 대비 크게 반등했다. 디앤디파마텍(10.61%)과 민테크(22.67%), 코칩(58.06%)은 시초가 대비 종가가 밀렸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이 100%에 육박한 종가수익률로 상장일 장대양봉을 만들어냈고 아이씨티케이도 플러스 수익률로 크게 전환됐다. 무엇보다 5월들어 상장일 수익률이 100%를 넘긴 기업이 자취를 감추면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인 양상이었지만 5월말에 상장한 노브랜드가 종가에 따따블에 가까운 수익률을 만들어내면서 이후 후발 상장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아울러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월별로는 하향안정화 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점 또한 IPO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 5월까지 일반기업 총 22곳이 신규상장한 가운데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131%, 종가 매도시 109%를 기록 중일만큼 호황인 상태다. IPO시장이 활발했던 지난해의 경우에도 5월까지 신규상장한 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68.29%, 종가 매도시 80.40%를 기록해 이보다 한참 낮았다.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이 최대 400%까지 확대된 이후 수익률과 비교해봐도 올해 호황상태는 드러난다. 지난해 6월 26일 이후 신규상장 기업의 상장일 평균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93.43%, 종가 매도시 73.96%로 올해 5월까지 누적 기록보다 현저히 저조했다.
전월인 4월에는 아이엠비디엑스와 제일엠앤에스가 신규상장에 성공했다. 상장일 평균수익률은 시초가 95.49%, 종가 99.83%를 나타냈다. 4월 역시 평균 수익률이 높기는 했지만 종목별로는 온도차가 있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경우 시초가 수익률이 119.62%로 평균보다 높았고 종가에는 176.92%로 더욱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반면 제일엠앤에스의 경우 시초가 수익률이 71.36%에 그쳤으며, 종가 수익률이 뚝 떨어졌다.
전년 5월에는 에스바이오메딕스, 트루엔, 모니터랩, 씨유박스, 기가비스가 증시에 신규입성했다. 상장일 평균 시초가 수익률이 51.98%, 종가수익률이 33.87%에 그쳤다. 모니터랩이 시초가 따(공모가격의 2배)를 기록하면서 시초가 수익률을 견인했고 기가비스와 트루엔도 평균치보다 시초가 수익률이 높았다. 다만 기가비스를 제외하면 모두 종가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