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쓰리아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XR 메타버스 기업 케이쓰리아이(대표이사 이재영)가 8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케이쓰리아이는 다양한 XR 서비스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XR 서비스 및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기술특례트랙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지속적인 영업이익도 내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내달 10~16일 5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2~23일 청약을 실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75억~217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936억~1,160억원 수준이다.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핑거, 모코엠시스, 엠아이큐브솔루션, 영림원소프트랩, 웨이버스, 브리지텍 6개사다. 최근 4개분기 기준 비교기업의 PER은 24.58배다. 케이쓰리아이는 2025년 추정 순이익을 현가화해 적용했다. XR 실감형 콘텐츠 구축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트윈 구축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어 2025년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순이익 추정치는 85억원이다. 공모가 할인율은 38.17~ 23.33%를 잡아 밴드를 산출했다.
2000년 설립된 케이쓰리아이는 XR서비스 구축 전문기업이다. AR/VR 구축, 실감형 콘텐츠 구축, 디지털트윈의 XR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경쟁력은 ‘XR 미들웨어 솔루션(Universe XR Framework)’이다.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로 2015년 케이쓰리아이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발했다.
다른 개발 툴이 지원하지 못하는 입력장치와 센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운영플랫폼(iOS, Android, Window)에 관계없이 구동이 자유롭고, 크로스 플랫폼간 상호연동이 가능하다. 또 과부하되지 않도록 분산처리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하는 것과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으로 3D 모델링 관리가 가능한 것 또한 강점이다. 때문에 XR 미들웨어를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높은 제작효율성과 품질력,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확장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다수의 XR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특정 콘텐츠 제작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케이쓰리아이는 ‘XR 미들웨어 솔루션’ 기반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인터렉티브 콘텐츠 등 모든 유형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최근엔 디지털트윈 시티 솔루션과 결합해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독보적인 경쟁력은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기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8.6%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31억 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거뒀다. 특히 코로나 이후 XR 및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향후에는 경쟁사 대비 넓은 기술적 스펙트럼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 기업체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시장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최대주주는 이재영 대표로 44.43%(공모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45.76%다. 이 대표는 “XR 메타버스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주축이 될 성장성이 큰 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실세계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