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후원프로 김주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수그룹)
이수그룹이 후원하는 프로골퍼인 김주형(21)이 파리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종목은 각국을 대표하는 6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남자 선수의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공식 세계 골프랭킹(OWGR)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김주형은 26위, 안병훈은 27위에 랭크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림픽 골프 종목은 국가별 세계랭킹 기준 상위 2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단, 한 국가당 15위 이내의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주형은 이번이 첫번째 올림픽 출전이며, 안병훈은 지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김주형은 타이거 우즈 이후 PGA 투어 역사상 3승을 거둔 최연소 선수로 올림픽 출전 확정 소식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아직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김주형으로서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기초 군사 훈련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김주형은 10대 후반의 나이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주요 대회 우승을 석권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PGA투어 윈덤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따내고 슈라이너스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한데 이어 작년 10월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새 역사의 서막을 알렸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주형이 올림픽 남자 골프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남자 골프 경기 대표 일정은 8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1일 현지 시각 오전 9시에 남자 1라운드를 시작으로 4일 같은 시각에 남자 4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2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미국) 등도 출전해 골프 팬들의 볼거리가 가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