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공모 가격이 밴드 상단인 4만33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576억원이다. 20~21일 청약이 진행되며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주권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4062억원 수준이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98.87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4만3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이후 ▲우주 운송 사업 ▲대륙별 발사장 추가 확보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을 활용해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과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해외시장 판로 개척, 우수인력 유치 등을 추진해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확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