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의료 솔루션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부품 기업 한중엔시에스가 일반청약에서 나란히 경쟁률 1000대 1을 넘겼다. 증거금은 두 곳이 합쳐 10조원을 끌어모았다.
한중엔시에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투자자 경쟁률은 1000.82대 1을 기록했고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6조 48억원이 모였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씨어스테크놀로지도 경쟁률 1436.96대 1로 1000대 1을 훌쩍 넘겼다. 청약 증거금은 3조 9,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공모가는 1만7000원, 한중엔시에스는 3만원이었다. 이달 19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오는 24일 상장 예정인 한중엔시에스는 IBK투자증권이 상장 파트너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한중엔시에스가 2625억원,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090억원 수준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운영자금과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상장 이후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한중엔시에스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품 및 전기차(EV) 부품을 개발 및 양산하는 기업이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ESS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수냉식 냉각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일반 청약에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