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올해 첫 리츠 상장에 나서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신한글로벌액티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3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30대 1을 넘겼는데, 지난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중 가장 최고기록이다.
공모규모를 700억원으로 확정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오는 13~14일 청약을 거쳐 6월말 코스피에 오를 예정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3~5일 3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000~3,800원) 하단인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512개, 해외 기관 23개 등 총 535개 기관이 참여했다. 총 6억3193만4000주가 접수되면서 경쟁률은 38.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지난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수요예측 가격 분포도를 살펴보면 3000~3300원 사이에 전체 신청수량의 70%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가를 확정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오는 13~14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 약 2,333만주 중 일반투자자에는 30%인 70만주가 배정됐다. 일반청약자의 경우 50주 이상 청약을 접수해야 하며 증거금률은 50%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 해외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1년 2개월 만의 리츠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 분들이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2022년 이후 상장 리츠 중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와 ECB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리츠 투자의 적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어지는 일반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벤치마크 지수인 NFI-ODCE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NFI-ODCE는 미국 부동산신탁협회(NCREIF)가 발표하는 Open-End 펀드 수익률 지수다.
향후에는 성장성이 높은 섹터인 물류, 주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신성장 섹터에도 투자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