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 국제 시세.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더스탁=고명식 기자]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kg에 37.5달러에 거래되던 텅스텐카바이드 가격이 이달 들어 46달러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의 광물 외교는 시의 적절하고 환영할 일이다.
텅스텐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핵심광물중 하나이며 이번 윤 대통령의 K실크로드 구상에도 텅스텐 공급망 강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방문 일정이 포함돼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텅스텐 매장량 세계 6위 국가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 필수적 핵심 광물 중 대외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은 '산화 텅스텐'이다. 특히, 중국 편중도가 무려 95%에 이른다. 산화텅스텐은 반도체 생산에 핵심적 재료면서 대체제가 없는 핵심 산업 소재다.
중국 편중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내에서도 텅스텐 광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울진 쌍전광산은 상업 채광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갱도 내외부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현대식 기계화 채굴 장비를 이용해 가로 6미터, 세로 5미터의 메인 운반 갱도가 마련되고 있다. 또한, 텅스텐 원광의 파분쇄와 선광 작업을 위해 대구경갱도 확굴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올해 여름 중에는 텅스텐 원광 시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에 쌍전광산은 과거 중국의 가격 덤핑으로 인해 휴광됐던 것을 다시 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쌍전광산의 확인된 정광 매장량만 약 2만3000톤(t)으로 우리나라 연간 전체 사용량의 10배 수준에 이른다.
텅스텐은 강도가 높고 열에 강한 금속이다. 특히 열팽창률이 낮기 떄문에 초경합금과 고속도강 등 특수강의 원료로 사용된다. 절삭공구와 탄약, 포탄 등 방산 분야 그리고 3D프린터와 항공 엔진 등 항공우주 산업에도 텅스텐 수요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