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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의료용 보행재활로봇 ‘워크봇’ 공급社 피앤에스미캐닉스, 7월 코스닥행

입력: 2024- 06- 08- 오전 12:23
[IPO] 의료용 보행재활로봇 ‘워크봇’ 공급社 피앤에스미캐닉스, 7월 코스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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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봇 S 제품. 사진=피앤에스미캐닉스

[더스탁=김효진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대표이사 박광훈)가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에 나선다. 공모규모는 200억원 안팎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하지 재활로봇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회사로, ‘워크봇(Walkbot)’이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보행재활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하지 재활로봇에 족관절 구동시스템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가장 완전한 인간형 보행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여년의 기간 동안 지속적인 R&D를 통해 로봇기술을 고도화했으며, 로봇을 구동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생산기반 등도 모두 내재화했다. 국내외 다양한 재활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13개국에 수출 중이다. 현재 해외 매출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수출지역 확대와 함께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속적인 영업흑자도 내고 있다. 다만 이번 상장은 기술성장특례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앞서 기술성평가에서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일정을 본격화했다.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8일과 9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35만주이며, 전량 신주 모집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으로 공모규모는 189억~ 230억원이다. 상장 몸값은 906억~1100억원을 잡았다.

비교기업은 코렌텍, 오스테오닉 2개사를 선정했다. 국내 재활로봇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 모두 적자를 내고 있어 제품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로 모집단을 확장한 결과다. 2개 기업의 최근 4개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평균 PER은 27.31배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경우 2026년 추정 순이익의 현재가치를 적용했다. 현재 회사는 하지재활로봇이 주력 제품인데, 상지 재활로봇 및 유아용 재활로봇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들 신제품의 매출이 오는 2026년 가시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이 주요 품목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03년 설립 이래 300여 종의 로봇을 개발해왔다. 국내 주요 연구단체와 협업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햅틱(Haptic) 로봇으로 기술력을 키운 뒤 2011년 워크봇을 처음 선보였다.

‘워크봇(Walkbot)’은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의 사유로 걷기 어려운 환자들이 과학적 보행 훈련을 통해 다시 걷도록 지원하는 재활로봇이다. 2011년 첫 모델 ‘Walkbot_S’를 출시한 이후 2012년 유소아용 ‘Walkbot_K’, 2015년 성인/유소아 모듈 교환 방식 ‘Walkbot_G’, 2020년 최고급 사양 적용 ‘Walkbot_P’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한 기구적 설계특허와 더불어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부품, 재질 개선과 증강현실을 비롯한 S/W출시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워크봇은 보행능력을 상실한 환자들에게 개인별로 최적화된 걸음동작과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의 재활훈련을 함께 제공하는 보행훈련로봇시스템은 워크봇이 전세계에서 유일하다. 또 임상시험을 통해 보행훈련 방식의 효과도 확인했다.

고령화와 치료사 부족으로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이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계 19개 인증을 보유한 가운데 유럽 CE MDR 인증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획득했다. 현재 13개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스들과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수출 국가 확대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상장 후에는 보행재활로봇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면서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과 유아용 보행교정로봇을 비롯한 신규 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생산시설 확장에 사용한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60억원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수치다. 매출확대에 따른 인력 확충과 함께 주식보상∙CE MDR 인증∙상장 준비 등 각종 비용들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둔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0억원에 4500만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확대와 이익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연구 및 생산시설 확장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라는 큰 기회가 생겼다”라며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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