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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9.74% 성장 '스마트 팩토리' 시장 도전나선 K-유망 스타트업들

입력: 2024- 06- 07- 오전 08:49
연평균 9.74% 성장  '스마트 팩토리' 시장 도전나선 K-유망 스타트업들
KSM/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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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굴뚝 위주의 전통적 제조업 환경이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 기술과 융합되면서 제품의 생산은 물론, 기획과 설계, 유통, 판매 등의 전 과정이 디지털로 통합된 지능형 자동화 생산공장 즉, ‘스마트 팩토리’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 전통적 제조강국 미국과 독일, 일본은 생산효율 증대와 고객 맞춤형 생산, 친환경 효과 등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중국도 제조업 최강국을 목표로 공장의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30%가 넘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들까지 제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제조 라인의 디지털화, 무인화, 자동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규모는 2024년 3546억 달러에서 연평균 9.74%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9년엔 5643억8000만 달러(약 7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해 향후 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정밀 AI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소너비스(대표 곽성욱 ·박준상)’는 지난 4일 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올해 1월 창업된 소너비스는 초음파 카메라 센서 기반의 가스 누출 및 부분 산방전 검사 장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소너비스는 하드웨어OS, 임베디드SW에 대응한 데이터 수집 및 연동과 파일 변환 기술 및 유저 친화적 모바일앱과 웹 및 GIS 측위 등 컴포넌트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의 분석과 예측, 시각화 및 리포트 자동화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다.

소너비스가 진출을 노리는 ‘산업용 정밀 진단 분야’는 가스 누출, 방전여부, 전류흐름 상태 등의 사고 위험에 대비하여 정밀 센서를 이용한 장비로 해당 사고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진단하는 유지보수 업무 영역으로, 연간 약 4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곽성욱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과 무인화 자동화 설비의 추세에 따라 24시간 통합 관제 및 예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데이터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너비스의 AI, 클라우드, 센서 데이터 수집 및 변환, 모바일·웹 인터페이스 구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AI 기반 제조기업 ‘리버티랩스(대표 정재문)’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월 설립된 리버티랩스는 경영자의 고령화, 상속·증여세 부담에 따른 승계난, 기술 및 시설의 낙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를 인수합병(M&A)해 AI 기반의 스마트 제조 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리버티랩스는 이를위해 사모펀드(PE), 전략 컨설턴트, M&A 변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다방면의 핵심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정재문 리버티랩스 대표는 향후 사업 계획과 관련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정밀 부품 제조 기업을 인수하여 기술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피인수 기업의 소프트웨어, AI 등을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세이지리서치(대표 박종우·홍영석)’도 지난달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TIPS)’ 과제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1억4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세이지 측은 이번에 지원받는 연구·개발비를 머신비전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한 MLOps(머신러닝 오퍼레이션) 솔루션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세이지는 AI 머신비전 솔루션으로 ‘세이지 비전’을 제공 중이다. 세이지는 지난해 9월 레전드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 TKG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총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밖에 의류공급망을 디지털 전환하는 스타트업 ‘시제(대표 신인준)’도 지난 4월말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 개인투자자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2021년 5월 설립된 시제는 의류 소싱부터 생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ERP, MES, PLM를 하나로 통합하고 봉제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RTM까지 구현함에 따라, 불량률 감소, 비용절감, 업무시간 단축, 정확도 향상 등 의류공급망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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