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국내 1호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 슬로건으로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신한글로벌액티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시장 상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특징은 지금까지 기관투자자만 가능했던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개인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 유수의 부동산 투자사가 운용 중인 USGB, PRISA, CBRE USCP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50여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 인프라(51%), 물류(15%), 주거(13%), 오피스(8.4%), 대체자산(7%) 등 섹터별로 분산 투자하면서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고려한 양질의 리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게 리츠 측의 설명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측은 특별 배당을 정례화하여 투자자들의 수익 환원에 집중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적인 상장리츠는 자산을 매각할 때에만 특별배당을 할 수 있고 회수된 원금을 재투자하려면 새로운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반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와 같은 개방형 펀드 투자는 중도 환매 및 재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정기적인 부분 환매를 통해 매년 특별배당을 실시할 계획도 있다. 투자자들의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 후 초기 2년간 공모가 3,000원 기준 연환산 8.5%의 배당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유가시장 상장 후 벤치마크 지수인 NFI-ODCE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섹터인 물류, 주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신성장 섹터에도 투자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해외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리츠”라며 “상장 후 지속적인 자산 편입과 탄탄한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약 2,333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공모희망밴드는 3,000원~3,8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887억 원이다. 이달 3~5일 3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3~14일 청약을 거쳐 6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전에 상장한 리츠가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공모가 밴드를 설정해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상장 후 배당수익 뿐만 아니라 차익실현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