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커뮤니케이션 공식 홈페이지 캡쳐.
[더스탁=김효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이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차이커뮤니케이션과 ‘한국제11호스팩(436610)’간의 합병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합병 신주의 상장은 오는 8월경으로 예상된다.
2004년 설립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자체 AI 플랫폼인 ‘차이GPC’를 론칭했다. 차이GPC는 ‘챗GPT’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개발됐는데, 자체 알고리즘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완성형 콘텐츠를 제작해준다. 회사는 차이GPC를 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차이GPC를 고도화하기 위해 AI 학습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210억건 규모의 자체 빅데이터를 AI 플랫폼에 접목해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학습·적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성형 AI 밸류체인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AI 및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화 마케팅뿐 아니라 획기적인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 기술 적용으로 마케팅 산업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취약점인 '인력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산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회사의 주요 주주도 타사와 차별된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역량과 성장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자발적 의무보유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564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을 올렸다. 566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또한 2023년 86억원을 내면서 2022년(85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지난해 73억원으로 2022년 60억원 보다 20% 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