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산업 각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미 주거용 및 상업용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해,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활약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다양한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데이터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은 이미 벤처 투자시장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내 공간 정보 시스템 ‘그로우스튜디오&맵스’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프리그로우(대표 김영식)’는 지난 29일 BNK벤처투자부터 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출범한 프리그로우는 실내 공간 정보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코엑스와의 MOU를 체결해 코엑스 홈페이지에 공식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그로우맵스)을 제공해 방문객들이 코엑스 내부를 보다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게 지원한 바 있다.
프리그로우는 또한 메쎄이상이나 경연전람 등과 같은 전시 주최업체들과 손잡고 코리아빌드위크 2024, KOREA PACK & ICPI WEEK 2024 등 대규모 전시회에서도 관람객들이 간편하게 실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BNK 벤처투자 관계자는 “프리그로우의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실내 공간 탐색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프리그로우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실내 공간 정보 플랫폼 사업을 새로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식 프리그로우 대표는 “앞으로 플랫폼 확장과 실내 환경에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용성 개선에 더욱 집중해 실내 공간 정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실내 공간 정보 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실내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전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테일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도 지난 27일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영하는 ‘프리아이콘(Pre-ICON)’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50억원을 보증받을 수 있게 되었다. 프리아이콘 프로그램은 신용보증기금이 창업 후 2년에서 10년 이하 도약 단계에 있는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스위트스팟은 지난해 1월 말 벤처투자사(VC) 및 건설사 등으로부터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설립된 스위트스팟은 누적 8000여건에 달하는 팝업스토어 중개를 통해 축적한 공간 및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팝업스토어 공간 중개는 물론 부동산 밸류 애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위트스팟은 이번 지원 사업 선정을 계기로 내부 기술 조직 인력 강화와 함께 머신러닝 기능을 테넌트 라이브러리 시스템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팝업스토어 의뢰 기업에게 브랜드 특성에 최적화된 공간 매칭과 매출 향상을 위한 맞춤형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스위트스팟은 지난 9년간 팝업스토어부터 오프라인 매장까지 고객사들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힘써왔다”며 “이번 지원을 토대로 기술 고도화와 기업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해 리테일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시간 팝업·핫플 라이브 지도 플랫폼 ‘프레젬(PREZEM)’을 개발하고 있는 ‘제트시티(대표 김세연)’는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제트시티의 ‘프레젬’은 위치 기반으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현장에 대한 실시간 질문·답변 기능 및 핫플 라이브 정보 업로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장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궁금한 장소의 실시간 현황을 알 수 있게 도와준다. 김세연 제트시티 대표는 “팝업스토어 정보를 시작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궁금한 장소의 실시간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